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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탁기에 제한적 관세…삼성ㆍLG '유감'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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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세탁기 제품의 약 40%에 대해 50%의 관세가 부과될 전망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오늘(22일) 새벽 세이프가드와 관련해 이 같은 제재 권고안을 내놓았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처사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산업부 김주영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국제무역위의 이번 권고안이 바로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닐텐데, 앞으로 남은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미칠 영향 전해주시죠.


답변1>
국제무역위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와 관련해 제한적 관세 부과를 권고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회사가 태국과 베트남 등 제 3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세탁기가 120만 대를 넘으면 초과 물량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한 겁니다.

국제무역위는 조만간 권고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인데요. 이후 60일 이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국제무역위의 권고안은 애초 예상했던 시나리오 가운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입니다.

세이프가드를 청원한 월풀은 한국산 세탁기와 모든 부품에 50%의 일률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꼭 필요하다면 145만 대를 초과한 물량에만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제무역위가 월풀과 한국 업체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미 수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두 회사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는 연간 200만 대 이상, 금액으로는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권고안대로라면 대미 수출의 약 40%에 해당하는 제품에 5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것입니다.

업체별 구체적인 수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16%, 13%에 달해 두 회사 모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질문2>
국제무역위의 권고안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곧바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요. 두 회사의 입장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2>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권고안에 대해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어떤 구제조치도 필요치 않다고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와 소매업자, 일자리에 파괴적인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제품 선택의 폭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일자리도 손상시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LG전자도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 유통업계와 소비자가 입게 될 것"이라며 "권고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 발효를 대비해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등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두 회사는 오늘 오후 2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분쟁 전문가 등과 함께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전방위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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