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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G손보 유상증자 이달도 실패 …해 넘길 듯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2017/11/22 11:04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이달에도 MG손보에 대한 유상증자 결정을 유보했다.

연말 중앙회장 선거 국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증자 논의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MG손보 증자를 위한 임시 이사회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음 달 정기이사회가 있지만 MG손보 증자 안건이 올라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아직 다음 달 정기 이사회 일정이나 안건 등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달 부터 2018년 중앙회장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 MG손보 증자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G손보의 보험금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21%로 권고치인 15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떨어지며 RBC비율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MG손보는 지난해 RBC비율 상향을 위해 만기보유증권을 전부 매도가능증권으로 전환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할 때에는 매도가능증권의 평가 가치가 높아져 RBC비율 산정에 유리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역효과를 보게된다.

매도가능에서 만기보유로 채권을 재분류 하면 RBC 하락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채권재분류는 3년 단위여서 2019년에나 가능하다.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대주주의 증자만이 MG손보의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금융감독원은 MG손보가 최소 130%의 RBC비율을 유지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MG손보는 올 초 금감원에 매 분기 130% 이상의 RBC 비율을 유지할 것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새마을금고 내부 절차 등 사정에 따라 미뤄지고 있지만 다음달이나 내년 초 선거가 끝난 뒤 3월 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증이 된다해도 단계적으로 이뤄진 전망이다. 최근 보험개발원과 안진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등 3곳의 MG손보 컨설팅 결과 유증 필요 규모는 400~10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MG손보 측은 당초 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중앙회 측에 요청했으나 현실적으로 최소 필요액인 400억원 규모 안팎에서 우선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올 들어 손해율 개선과 일반 보험 영역 확대 등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앙회에서도 유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시기만 결정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내부에서 선거를 앞두고 'MG손보 인수'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어 증자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MG손보는 지난 2012년 새마을금고가 주요 투자자인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에 인수된 이후 총 2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받았으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RBC비율이 100% 밑으로 내려가는 보험사에는 경영개선 권고를 내릴 수 있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건전성 지표로 손보업계 평균은 247.6%를 기록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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