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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1년에 50개 신약 후보물질 발굴…2년 안에 5개 기술이전"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 기자2017/11/23 17:28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1년에 5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겁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사진>는 현재 회사가 내건 목표라며 이렇게 소개했다.

보통 신약 후보물질 1개를 찾는데만 5년에 걸린다. 그런데 김 대표는 1년에 신약 후보물질을 1개가 아닌 50개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신감의 근원은 차별화된 기술력에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이다.

김 대표가 지난해 6월 설립한 '파미노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그는 전 세계 대학, 기업 등 700여 곳에서 공개한 특허, 논문 등에 기록된 200억 건의 화합물과 2만건의 단백질 정보를 모아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파미노젠은 신약개발 전체 과정 중 초기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자료 출처 : 파미노젠

보통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수백억 개의 화합물을 조합해 특정 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찾아낸다. 보통 이 과장은 연구자의 노하우나 직관에 의존해 진행된다. 따라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러나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에 나서면서 기존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했다.

김 대표는 "보통 연구실에서 한달에 조합할 수 있는 화합물이 5개 정도"라면서 "그러나 인공지능의 경우 200억건의 화학물을 탐색하고 발굴하는데 이틀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자료 출처: 파미노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려면 신약개발을 위한 선도물질을 발굴하고 선도물질을 최적화 연구를 완료한 뒤 후보물질 발굴까지 완료하는데 보통 5년 정도 소요되는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약리 활성, 독성 예측 기술을 활용해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후보물질 발굴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보통 신약후보물질 탐색 성공률은 0.02% 정도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20~25%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파미노젠은 일주일에 1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1년으로 따지면 5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사실 하루 1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확보했으나 검증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로 잡았다고 귀띔했다.

회사는 설립된지 1년도 안됐는데 벌써 성과를 내놓고 있다. 항암제를 비롯해 비만치료제, 당뇨 치료제 등 10여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것.

파미노젠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후 비임상 전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재는 6개월에서 1년안에 생리활성이 높은 물질을 찾아서 기술이전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사업모델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CR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와 제약사와 제휴를 통해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제약사들이 비용을 투자해 호사 내부에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별도의 팀을 운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신약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으로 1~2년 안에 자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 5개를 기술수출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후 국내를 넘어 해외로 발을 넓혀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탐낼 만한 신약 후보물질도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내보이며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4~5년 후에는 상장을 통한 주식시장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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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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