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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한미약품] 세계를 무대로, '왕의 귀환'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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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기술 계약 파기와
하루 늦은 공시로
일순간 추락을 맞본 한미약품.

하지만 최근 당뇨병 신약의
임상3상 재개가 확정되며
기업 가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거침없는 상승세에
과거 바이오주를 이끌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는 상황.

위기를 딛고 다시 화려한 복귀에 나선
한미약품의 상승 랠리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1967년
서울 동대문에 지어진 작은 약국이
시작이 된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은
당시로선 구하기 힘들던
이른바 ‘쑥스러운 병’의
치료약을 취급해 대박을 터뜨렸는데.

그러자 그로부터 6년 후,
약국에서 자본을 확보한 그는
곧이어 제약업계로 발길을 돌렸다.

동료약사들과 함께
‘한미약품’이란 상호를 내걸고,

이번엔 약사 시절의 경험을 살려
제약업계 시장을 판단,

당시 제약사들의 영업망이
약국으로 집중된 점을 파악해
한미는 반대로 병의원을 공략했다.

임 회장의 판단은 예상 적중!



‘영업은 한미약품’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급속 성장했고,

한때 유한양행을 제치고
매출 2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임성기 회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그동안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제네릭 판매에만 그쳤던 한미약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개발 회사로 키우고 싶었다.



때문에 마케팅에 치중돼 있던
경영전략을 R&D로 전면 수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0년 영업 출신 사장 대신
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이관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연구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했다.




한때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비용을 R&D에 쏟아붓자
이를 보는 업계의 시선도 기대보단
우려가 많았는데,

그러나 마음먹은 건 해내고야 마는
임 회장은승부사 기질과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그 결과, 2015년
결국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



물론 그 사이 우여곡절도 있었다.

2015년에 맺은 기술 계약 중 하나인
8천억 원 규모의 계약이 파기됐는데.


한미약품은 이 사실을 하루 늦게
공시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이 사전에 정보를 유출한
의혹까지 불거져


한동안 투자자들의
싸늘한 외면을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실패는 오히려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되리라 여겼던
한미약품.

임 회장은 문제를 외면이 아닌
정면돌파 하기로 마음먹었고,



올해는 ‘신뢰 경영’을 전면에 내세워
위기 극복에 나섰다.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생소했던
제약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리고

작년 투자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공시 시스템을 발 빠르게 가동했다.


특히 글로벌 무대로 다시 나가기 위해
공격적인 연구 개발 기조도
그대로 이어갔는데.

그러자 노력의 대가는
당뇨병 신약 임상 3상 진입으로
나타났다.



기업 가치가 재조명 받자
올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무려 80%!


지난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던
싸늘한 분위기를 벗어나
다시 업계 탑 3의 위상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약 기술을 수출하며
제약 업계 독보적 기술력을 입증한
한미약품.

과거의 영광을 넘어
또 다시 새로운 기록에 나선
한미약품의 미래는 어떨지
업계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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