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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은행권 포용적 금융 '시동'…"성과주의" 한계 지적도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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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은행권이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른바 '포용적 금융' 전략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건데, 자칫 돈줄만 대고 마는 보여주기식 정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저소득층과 학생 등 서민 전용 상품을 전담 취급하는 우리은행 지점입니다.

서민 주거지역 등을 중심으로 최근 서른여개 지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민금융 전문 상담원이 일반 영업점과는 차별화된 대출 심사 절차를 거칩니다.

[인터뷰]임준승 / 우리은행 희망금융센터 가톨릭회관 지점
"단순한 소득, 자산 뿐만이 아니라 건강보험, 연금 납부 같은 여러 항목들을 다각적으로 판단해서 일선 영업점이 서비스 어려운 대출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은행권은 '포용적 금융'을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신한은행은 아예 포용적 금융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서민 지원 등에 9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펀드 등을 통해 산업계에 대한 '경제의 핏줄'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위성호 행장은 각 부서별로 나눠 추진하던 프로젝트를 직접 총괄해 챙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순영 / 신한은행 종합기획부장
"이제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총괄해서 계획들을 중간 점검까지 하는, 사회적 약속의
일환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현재 추진되는 방향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센터를 새로 짓는 등의 일부 보여주기식 전략이 지나친 정부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겁니다.

무엇보다 자금을 지원받은 취약계층에 대한 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부분은 근본적 한계로 지적됩니다.

[인터뷰]최공필 /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센터장
"일단 돈을 낮은 금리로 제공했으면 그 돈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이 얼마나 자립했고 경제여건을 개선했는지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것 없이 돈줄만 대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포용적 금융이 장기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취약자주의 경제적 자립도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등 제도적 기반 조성도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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