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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케이뱅크 "2차 유증 연내 무리"...부동산 대출도 내년으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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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연말까지 최소 1500억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하려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2차 유증 계획이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우리은행 등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처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입니다. 은산분리 규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부동산 대출부터 방카슈랑스까지 신규 사업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김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2차 유상증자 작업이 순탄치 않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현재 1500억원 이상의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지만 주주사 참여문제로 연내 유증은 불투명해졌습니다.

K뱅크 고위 관계자는 "핵심 주주인 우리은행이 검찰 수사로 어수선하고, 신규 투자처마저 인사이동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아 자본확충은 내년 2월께로 밀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케이뱅크가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신규 전략적투자처로는 이커머스 업체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분 58%)이라는 확실한 대주주가 있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케이뱅크는 주주 구성상 은산분리 벽이 훨씬 높습니다.

케이뱅크는 1000억원 규모의 1차 유증 때도 기존 주주사 3분의 1이 불참하면서 부동산업체를 신규 주주로 끌어들인 바 있습니다.

자본확충 작업이 꼬이면서 신규 사업들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케이뱅크 측은 다음달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도전하려 했으나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주담대는 신용대출 등 여타 상품과 비교해 규모가 월등히 크기 때문에, 자본확충과 선후 관계가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내년 초 경쟁자인 카카오뱅크가 전월세 대출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케이뱅크는 적기에 시장 선점을 위해 한시적으로 부동산대출 특판 상품을 선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후순위 사업인 모바일 방카슈랑스 사업 역시 오픈 일정을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

자본확충 계획마저 꼬일대로 꼬이면서 케이뱅크가 은산분리 규제 벽앞에서 성장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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