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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재건축 수주전 유찰사태…수의계약 이어지나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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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불꽃 경쟁을 벌였던 강남 재건축 수주전 분위기가 갑자기 시들해졌습니다. 8천억원에 달하는 반포 재건축 사업장도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기도 했는데요. 단독 응찰이 계속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조합원들이 받는 혜택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8087억원 공사비에 2091가구가 들어서는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

지난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일반경쟁 입찰을 실시했는데 현대산업개발만 단독으로 응찰해 결국 유찰됐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주에 오랜기간 공들인 만큼 다른 건설사들은 승산이 없을 거라 판단해 발을 뺀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재건축 과열수주 경쟁에 대한 정부의 단속과 규제가 강화됐고, 재건축 수주 비리 의혹을 받는 건설사들이 압수수색을 당한 만큼 몸을 사리는 겁니다.

조합은 이번 유찰로 인해 시공사 입찰을 재공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반포 재건축 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건설사의 위법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있어 경쟁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입찰 경쟁사가 나타나지 않아 계속 유찰되면 차선책은 수의계약입니다.

방배5구역 역시 현대건설이 응찰하다가 세 번이나 입찰이 무산되자 결국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했고, 문정동 136번지 역시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수의계약은 경쟁구도가 갖춰지지 않은 만큼 토지계약 조건 등에서 조합원에 불리할 소지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 교수
"경쟁입찰일 경우에는 가격도 내려가고 요구조건도 시공사가 수주하기 위해서 들어줄 수 있는데, 수의계약은 업체가 1개 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조합원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의견도 덜 반영될 수 있습니다."

다른 강남 재건축 수주전도 잠잠합니다.

대치쌍용2차 역시 다음 달 29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홍보는 보이지 않고 관심을 보여왔던 현대건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단속 강화에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하며 강남 재건축 수주전 열기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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