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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 여파…희비 엇갈린 저축은행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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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정부의 가계부채 대출규제로 저축은행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업대출 등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린 저축은행들은 그나마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미처 선제대응에 나서지 못한 저축은행들은 실적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돕니다. [저축銀, 희비교차]


[기사내용]
JT친애저축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억원.

1년 전 같은기간(67억원)보다 무려 61억원이 줄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당기순손실도 45억원에 달합니다.

1분기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정부의 충당금 규제의 영향을 받으며 휘청인겁니다.

총량규제 대상에 자체 중금리상품이 포함되면서 수익성 확대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9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1년전 같은기간(97억원)에 비해 29억원 줄었습니다.

기업형 대출 등 다른 활로를 찾은 저축은행들은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년전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311억원.

누적 당기순이익도 올 3분기까지 717억원을 기록하며 1년전(529억원)보다 몸집을 키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대출규모가 늘어난 상황에서 기업자금 대출만 5000억원 가까이 늘린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OK저축은행도 기업 대출 비율을 늘리면서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고 웰컴,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선방했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금융당국의 총량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최고금리 인하까지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저축은행 관계자
"내년에는 올해 시행된 총량규제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최고금리 인하 이슈도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는 영업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다란 생각이 들어요."

내년에 금융당국의 규제가 더 촘촘해질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면서 저축은행들은 저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부실대출 줄이기 주력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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