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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1조원 규모 영국 원전 수주전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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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한국전력공사가 21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원전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 박경민 기자, 한전이 결국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쾌거를 이룬 셈이죠? 자세한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질문2)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영국 원전 수주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질문3) 영국 원전수주가 가시화됐지만 조환익 한전 사장은 퇴임의사를 밝혔다면서요?

[기사내용]
(질문1) 박경민 기자, 한전이 결국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쾌거를 이룬 셈이죠? 자세한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답변1) 네, 그렇습니다.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이후 8년만에 원전 수출 기회가 열렸습니다.

영국'무어사이드 프로젝트'는 차세대 원자로 3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는 총 21조원 규모입니다.

뉴젠 컨소시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는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파산으로 어려움을 겪자 뉴젠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고, 기회를 포착한 한전은 치밀한 준비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전은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했습니다.

향후 우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영국 정부의 승인을 통과하고, 한전이 도시바와 주식매매계약(Share Purchase Agreement)을 맺으면 한전의 뉴젠 인수가 최종 마무리됩니다.

이번 수주전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수출길이 막힐 것이란 우려도 있었고, 정부의 지원과 자본을 앞세운 중국 광허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매섭게 추격해오면서 고비가 있었지만, 결국 영국과 도시바는 한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질문2)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영국 원전 수주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40여년동안 원전을 건설, 운영하며 단 한 차례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된 점, UAE 원전 수출 경험을 보유한 점 등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술로 자체 개발한 APR 1400의 기술력도 인정받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사업자요건의 인증 본 심사를 통과하며 수출길도 확보돼 있는 상태입니다.

(질문3) 영국 원전수주가 가시화됐지만 조환익 한전 사장은 퇴임의사를 밝혔다면서요?

(답변3)지난달 중순 사표를 제출하는 등 사임의 뜻을 내비쳐 온 조환익 사장은 한전이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박수칠 때 떠난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조 사장은 지난 2012년 12월 사장에 취임해 2016년 임기를 마쳤지만 1년씩 두 차례 연임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영국 원전 수주가 가시화돼 기쁜 마음으로 퇴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후임 사장이 영국 원전사업을 비롯한 한전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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