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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 회장 "더 이상 기업 설득할 자신 없다" 작심 발언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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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 그동안 마음에 담아 뒀던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당장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정책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추진되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박용만 상의회장이 근로시간 단계적 단축 법안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여야가 단계적 단축안에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되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박용만 회장은 작심한 듯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싱크]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답답한 마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국회가 이대로 흘러간다면 의원들께서 기업들의 절박한 사정은 외면하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재계는 근로시간 단축에 반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단축이라도 받아들이지 않고 내년 대법원 판결이 나면, 즉각 근로 시간을 단축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하루 아침에 근로시간을 16시간이나 단축을 해야 하고, 많은 기업들이 불법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싱크]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기업들의 그런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법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 입법부에서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더 이상은 기업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최저임금에 상여금 등을 포함해야 한다는 산입범위 확대도 수년전부터 요구를 했는데, 당장 한달 후 사상 최대폭의 최저임금 인상을 앞둔 상황에서야 논의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싱크]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가능한 한 빨리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절차가 가급적 빨리 되도록 지켜보고 촉구해야겠지요.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되 정부 정책에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박용만 회장.

하지만 기업들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채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어느 때보다 고뇌가 커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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