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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최근 5년 고독사 급증…고독사 보험 개발해야"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집에서 혼자 숨을 거두는 고독사가 증가하면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고독사 보험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0일 "국내 고독사와 관련있는 무연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1년 682명에서 2015년 1,245명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1인 가구 비중도 2006년 20.7%에서 올해 27.9%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고독사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는 아직 고독사와 관련한 보험상품이 없지만,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일본에선 보험상품이 개발됐다. 지난해 일본의 고독사 건수는 1만 7,43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5%에 달한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 보험회사는 세입자의 고독사로 인한 주택 임대업자의 손실을 보상하는 고독사 보험을 개발했다"며 "고독사에 따른 집주인의 손실위험을 보상하는 고독사 보험은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필요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세입자가 고독사하면 집주인에게 1차적으로 가재도구 처분과 방 리모델링 비용이 발생하고, 2차적으로 신규 세입자 유치의 어려움이나 임대료 인하 요구 등에 의한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2011년 일본 아이아루 소액 단기보험이 출시한 고독사 보험은 고독사가 일어난 방의 원상회복 비용에 최대 100만엔(한화 약 965만원)을 지급한다. 또 사고 후 1년간 임대료 하락 손실에 최대 200만엔(약 1,930만원)을 보상한다. 보험료는 가구당 3300엔(약 3만 2,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최근에는 닛세이동화손해보험과 미쓰이해상화재보험 등 대형 보험사도 화재보험과 함께 고독사 보험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김 위원은 "국내 보험사도 고독사 증가라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고독사 증가추세에 대응해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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