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중국 환경규제 강화하는데 국내 화학업계 웃는 이유는?

박경민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중국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환경규제의 강도를 대폭 높였는데 이러한 강한 규제가 오히려 국내 기업에게는 반사이익이 되고 있습니다. 박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중국 정부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강력한 제재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공장의 가동을 제한하고, 관련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골자입니다.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겠다는 의도였는데, 이러한 중국 정부의 방침이 국내 화학업계엔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환경오염물질을 직접 배출하는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환경보호세법을 시행합니다.

중국 화학기업은 석탄에서 제품의 원료를 생산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세를 부과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화학기업에 부과되는 환경보호세는 생산원가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석유화학업계는 중국 정부의 석탄채굴일수 제한으로 인한 석탄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까지 맞아 전체적인 제품값 상승이 예상됩니다.

반면 국내기업들은 석탄이 아닌 원유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제품에 우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화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보유한 30여곳의 설비 역시 석유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환경보호세 부과나 석탄가격 상승의 영향이 적습니다.

[녹취]석유화학업계 관계자
"환경규제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중국)석유화학공장들이 가동을 제대로 못할 것이고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내에서)가격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중국 경기의 회복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처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