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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올린 청와대 청원 ‘하루만에 4만 명 참여’…‘공식 답변 이끌까’

백승기 기자



유시민 작가가 올림 청와대 청원에 하루만에 4만 명이 참여했다.

12일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엔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시설 확충”이란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유시민 작가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정책 시행을 청원하려고 한다”며 “저출산 쇼크가 처음 덮쳤던 2002년도 초등학생 수는 약 414만 명이었는데, 2017년은 267만 명을 조금 넘는다. 초등교원 수는 같은 기간 약 147,500 명에서 187,400명으로 늘었다. 그 결과 학급당 학생 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빈 교실은 특별활동 공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취학 전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란다. 그런데 늘어난 국가부채와 낮아진 경제성장률로 인해 재정 여력이 소진된 탓에 정부는 짧은 시간에 공공보육시설을 많이 짓기가 어렵다”며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을 지으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 저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다시 말해서 지금 특활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교실의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초등학교는 다른 어떤 시설보다 환경이 쾌적하다. 젊은 부모들이 사는 모든 동네에 다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출입구와 동선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초등학생들 교육에 특별한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 국가의 시설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공공보육시설이 늘어나면 보육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북돋우는 효과가 난다. 초등학교 교실을 이용해서 만든 보육시설이 더러 있다. 종사자와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유 작가는 “저는 문재인 정부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절실하게 느끼는 소망을 실현해 주는 일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고 있다고 느낀다. 앞으로 더 힘을 내서 그런 일을 해주기를 바라며 마음의 응원을 보냅다. 실현해 주든 그렇지 못하든, 대통령과 참모들이 국민들의 소망과 요구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점에 대해서도 크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4시 30분 기준 4만 3352명이 참여했다. 청원 마감은 오는 2018년 1월 11일이다. 청와대는 한 달 간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

유시민 작가의 청원이 청와대의 담변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MTN 뉴스총괄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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