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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상화폐로 은행들도 '함박웃음'... 석달만에 16억 수수료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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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가상화폐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소 뿐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가상계좌를 발급해주고 그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거래건수만큼 앉아서 돈을 버는 구좁니다. 두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은행들은 석달만에 1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부터 국내 1,2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 총 130만개의 가상계좌를 신규 발급했습니다.

MTN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빗썸 계좌에서 석달간 140만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총 5조5700억원의 현금이 유통됐습니다.

코인원에서도 26만3000건, 1조8334억원의 자금이 거래됐습니다.

거래 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계약으로 얼마를 벌었을까?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원화 출금수수료 1000원이 은행의 수익으로 잡히는 구조로, 농협과 신한 등 거래 은행들은 석달만에 16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통상 가상계좌 건당 발급수수료(100원)과 입금수수료(300원)에서 밴사에 지급되는 수수료(100원)를 제하고, 거래소 모계좌로부터의 출금수수료가 더해진 값입니다.

일찍이 가상계좌를 발급해온 다른 은행들은 거래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코인원에 7만좌를 공급한 산업은행과 업비트에 100만좌를 발급한 기업은행 등도 적지않은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은행의 새로운 수익 창구로 떠올랐습니다.

수수료 수익은 물론, 하루 수조원이 거래되기 때문에 막대한 현금을 예치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한개 영업점이 거래소랑 계약 맺어서 지점에서 발급된 계좌를 가지고 예치금이 하루 단위라도 왔다가면 평잔이 늘어나니까.."

다만 정부의 투자실명제 조치로 대다수 가상화폐 계좌발급 업무는 잠정 중단된 상황.

하지만 은행들은 잠시 숨을 고를 뿐, 신시장인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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