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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업은행, KDB생명에 3천억원 증자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5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자본난을 겪고 있는 KDB생명에 3천억원을 증자하기로 결정했다.

KDB생명은 9월 말 기준 보험금지급여력, RBC비율이 116.2%까지 떨어지며 재무건정성이 악화됐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로 100% 밑으로 떨어지면 가입자의 보험금을 온전하게 보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은 RBC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지면 보험사에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KDB생명은 그동안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하며 대주주의 도움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앞서 산은 측은 추가 자구안을 요구하며 증자를 유보했고, KDB생명은 현재 임직원들의 증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KDB생명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6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조합 매입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건전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대주주인 현대차그룹과 대만 푸본생명은 3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증자를 거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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