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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선제적 가격인상…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향방은?

윤석진 기자

서울 종로구 아이코스(IQOS) 광화문점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시되어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지난 15일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히츠'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KT&G와 BAT코리아의 가격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1월에 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뒤엎고, 가격 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담배업계에선 국내 궐련형 담배 시장에 먼저 진출한 필립모리스가 가격 인상 결정을 내린 만큼, 후발주자인 두 경쟁사도 조만간 그 뒤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KT&G와 BAT코리아는 아직까지 가격 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BAT코리아는 "아직까지 가격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세금 관련 법안이 다 통과된 이후 인상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KT&G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KT&G의 '릴'과 BAT코리아의 '글로' 또한 아이코스와 같이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아이코스보다 비싸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각종 세금이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오르면 궐련 한 갑당 소비자 가격이 4,300원에서 5,0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가격이 200원에 머무는 데 그쳤다.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생산라인을 확충해 수입 관세 등의 비용을 줄여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 요청을 감안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 폭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일반담배 평균가격과 동일해 큰 부담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 아이코스 사용자는 "한 갑 가격이 천원 넘게 올랐다면 문제가 됐겠지만, 200원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며 "가격 인상 전에 사재기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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