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인사·조직개편 단행...첫 여성본부장 배출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BNK금융그룹은 WM·디지털 부문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발탁해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다.

BNK금융은 지주사 총괄 사장 직속으로 '그룹인재개발원'을 신설하고, 그룹의 싱크탱크 조직인 연구소에는 롯데경제연구소장 출신의 구영훈 전 전무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그룹 4대 핵심 사업인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디지털, 글로벌 부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

먼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WM사업부와 카드사업부를 통할하는 WM사업본부를 신설했고, 지주의 성동화 부사장은 신설되는 부산은행 WM사업본부장을 겸직한다. 김상홍 상무는 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을 겸직해 그룹 차원의 WM사업 시너지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양행 미래채널본부를 디지털금융본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동시에, 은행 IT본부에 디지털금융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금융개발부를 신설해 디지털 금융 혁신에 따른 IT부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그룹의 디지털 사업을 주도할 지주 디지털총괄부문장에 한국IBM 글로벌 IT서비스 본부장 및 GS홈쇼핑 CIO를 역임한 박훈기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에 한국 IBM의 최우형 상무를 부행장보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그룹 경영진 인사에서는 지주 황윤철 전무와 성동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신덕수 상무와 명형국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고 준법감시인으로 구교성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BNK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강동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주목할 만한 건 부산은행 대연동지점 박경희 지점장이 1급 본부장대우로 선임됐고, 특히 경남은행 이정원 지점장은 동부영업본부장(1급, 본부장대우)에 선임돼 50여년 가까이 굳게 닫혔던 유리천장을 뚫었다는 점이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내년도 그룹 경영방침을 그'레이트 하모니(GREAT HARMONY) 2018, BNK 신 경영플랫폼 구축'으로 정하고 경영목표 및 전략과제 등 새해 경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