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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국외매출 뻥튀기?…기업 회계이슈 집중점검

금감원, '2018년도 테마감리분야 사전 예고'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기업들의 개발비, 사업결합, 국외매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회계 처리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테마감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17일 '2018년도 테마감리분야 사전 예고'를 통해 테마 감리 관련 네 가지 회계 이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테마감리는 회계오류 취약 분야를 미리 예고해 관련 기업들이 재무제표 작성 단계부터 신중을 기하고 해당 회계 이슈에 대해 집중 점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금감원은 개발비와 관련해 연구와 개발 단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무형자산 인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과도하게 자산을 인식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상이 낮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임에도 이를 손상 처리하지 않아 회계 처리에서 오류가 발생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개발비 인식 및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회계정책을 만들어 문서화하고 관련 입증 자료을 마련함과 동시에 주석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외 매출 관련 회계처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거래 환경 차이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 철저한 관리, 감독, 결산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정보 이용자를 위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또 사업결합 회계처리와 관련해 사업의 취득 등에서 자산과 부채의 공정 가치 측정 시 사용한 가정 및 투입 변수, 영업권 평가 등에 대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도 지난 10월 사업 결합 관련 평가 및 공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해 감리 대상 회계 이슈로 선정한 바 있다.

매출 채권 대손충당금 회계 처리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경영 실적이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대손 충당금을 과소 계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테마 감리 사전 예고 이후 이슈 별 대상회사를 선정하고 관련 감리 및 피드백 통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기업 및 감사인을 대상으로 테마 감리 회계 이슈에 대한 결산 및 외부 감사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석일 금감원 회계기획감리실 실장은 "기업들은 2017년 재무제표 작성시 테마 감리 회계 이슈 및 유의사항을 참고해 결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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