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상장 제약사들, 올 연말 '배당찬치'…무상증자도 잇따라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제약사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잇따라 배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현금이나 주식배당 또는 무상증자 등의 방식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고 있는 것.

상장제약사들 중 일동제약, 휴온스, 부광약품과 비씨월드제약 등은 현금과 주식을 모두 배당한다.

휴온스그룹의 3개사도 현금과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보통주당 0.05주를, 사업회사인 휴온스는 주당 0.1주, 휴메딕스는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당한다.

여기에 더해 3개사는 결산배당도 결정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통주당 500원,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각각 600원씩 현금배당한다.

일동제약과 부광약품도 주식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일동제약은 주당 0.1주를 배당하고,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부광약품은 주당 0.1주와 현금 200뭔을 배당한다.

특히 부광약품의 주식배당은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4년 무상증자를 한 차례 실시한 것을 제외하고 꾸준히 주식배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배당이란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이 수익을 주주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기업에 대한 신뢰와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최적의 수단이다.

특히 주식배당은 회사가 주주들에게 현금 대신 주식을 나눠 주는 것으로 기업에게는 배당에 소요되는 자금을 사내에 유보할 수 있다. 자본금과 발생주식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자본 구성면에서도 유리하다. 반대로 주주에게는 보유주식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현금배당이나 주식배당 대신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제약사도 늘고 있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54만3458주를 신규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0.05주다.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도 각각 주당 0.0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특히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코오롱생명과학은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5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가장 먼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결정된 사항인 동시에 인보사의 성공적 국내 론칭 이후 코오롱생명과학의 가치가 시장에서 적절하게 평가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상증자는 주식배당과 겉으론 비슷해 보이지만 주식배당은 배당소득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반해, 무상증자는 주주들이 얻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무상증자가 주식배당보다 더 적극적인 이익공유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너가 다량의 주식을 보유한 제약사가 많은 만큼 조세를 합적적으로 회피하는 수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