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낙원상가 조망 명소로 재탄생…옥상에 전망대 설치
이진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진규 기자] 서울 종로 낙원상가가 조망 명소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낙원상가 옥상을 누구나 즐겨 찾는 도심의 새로운 조망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낙원상가 옥상 4군데를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5층·16층 옥상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동서남북 전체의 빼어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역사도심 조망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또 6층 옥상은 주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조성해 도시농업을 생활에 밀착시켜 살아있는 체험 마당으로 가꾸고, 4층은 극장·악기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조성해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낙원상가는 세운상가를 모델로 지난 1968년 건축된 주상복합건물로서 동서남북 방향의 경관을 차단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사업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로서 보행의 연결고리를 이어 중요한 재생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협상적격자로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협상적격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까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보완·수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