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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스닥 전용펀드 부활...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다음달초 출시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코스닥 전용 펀드'가 부활한다. 정부가 준비 중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코스닥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는 내년초에 코스닥 전용펀드를 출시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 코스닥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호'로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지난 15일 증권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했다. 판매사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코스닥 종목으로만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올들어 코스닥 랠리 기대감에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가 잇따라 출시된 바 있지만 코스닥 액티브 공모펀드는 처음이다.


여타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 출시도 예정돼 있지만 이들은 '코스피 중소형주' 비중이 상당하다. 이들 펀드와 비교해 현대인베스트먼트 펀드는 '코스닥 종목만' 담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코스닥을 벤치마크로 삼아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노린다.



<한동안 자취 감춘 코스닥 액티브공모펀드ㆍ출처 : 금융투자협회, 펀드명, 운용개시일, 펀드유형 순>

코스닥 전용펀드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1999년~2000년 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때 인기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설정액이 감소하며 하나둘 시장에서 사라졌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2005년 '하나UBS코스닥주식혼합제1호', 2011년 LS자산운용의 'LS KOSDAQ Value' 펀드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액티브 펀드 대신 인덱스 펀드와 ETF만 출시됐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코스닥 옥석가리기를 통해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성장종목들에 대한 선별투자로 성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포함한 혁신창업생태계조성방안이 수급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기초체력을 개선하는데도 기여해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코스닥 액티브 투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추연식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매니저는 "과거 코스닥 랠리가 3번 있었는데, 모두 정부 활성화 정책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반도체 장비주, 2차전지 소재관련주, 바이오주 등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전부 코스닥에 속해 있어 코스닥 전용펀드 출시 적기라고 봤다"고 펀드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투자와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코스닥 제도 정비대책을 발표했다. 코스닥 투자에 대한 세제인센티브를 비롯한 보다 세부적인 활성화 방안은 늦어도 다음달 안에는 나올 예정이다.


추연식 매니저는 5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선별투자를 통한 초과수익, 분산효과에 따른 시장 변동성 방어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연식 매니저는 "상대적으로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가 적중했을 때는 초과이익을 내지만 반대의 경우를 대비해서 50개 종목을 펀드에 담아 분산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변동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적인 성장 중소형주 펀드와 비교해 현금 비중을 여유있게 유지하면서 시장이 출렁일 때 변동성에 대응하고, 추후 투자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추 매니저는 "코스닥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혹여나 지수가 출렁일 때 ETF나 인덱스 수익률이 안좋아질 수 있는데 선별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방어하고, 유망종목은 시장 비중보다 높게 담아 액티브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운용계획을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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