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26만여명 2.8조 장기채권 소각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대부업계가 한계채무자의 정상적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가 소유한 26만여명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113개 대부업체의 위임을 받아 총 2조8000억원 규모(원금 기준)의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양도하고 해당 채권 일체를 소각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채무자 수는 26만7468명으로, 각 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를 1원으로 산정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26만7468원에 매각했다. 이번 소각한 채권은 해당 대부업체가 장기간 연체돼 회수가 어렵다고 자체 판단한 채권들이다.

구체적으로 △시효완성채권(1조6132억원) △파산∙면책채권(5816억원) △사망채권(931억원) △기타(5123억원) 등이다.

본인 채권의 소각 여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www.oncredit.or.kr)의 '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 메뉴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조회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