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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550억규모 홍콩 신도시 부지 매립공사 수주

김현이 기자

<사진제공=삼성물산>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삼성물산이 홍콩에서 4550억원 규모의 뉴타운 부지 매립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 섬 북부 '퉁충(Tung Chung) 뉴타운' 매립공사를 4550억원에 수주,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인 '빌드 킹'(Build King)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8억5800만달러로,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49%인 4억2000만달러(약 4550억원)다.

이 공사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하는 뉴타운 부지를 매립하는 것이다. 매립 면적은 약 134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인구 27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은 동서로 나눠 진행된다.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동편 확장공사 지역은 바다를 매립해 주거지를 조성해야 한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지역은 해상점토로 구성된 연약지반 지역이며, 투엔문-첵랍콕 교량이 공사부지를 통과하는 등 공간·기술적 제약이 있다.

공사는 내년 1월 시작해 오는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퉁충 인근 지역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 제시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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