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내년 분양 쏟아진다…전국 41.7만가구 전망

부동산114 조사, 215년 43만가구와 비슷…정부 규제로 실제 실적은 미지수
김현이 기자

<사진제공=부동산114>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건설사들이 내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41만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호황기였던 2015년 분양실적 43만여가구와 맞먹을 정도로 계획 물량이 많다.

26일 부동산114가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409개 사업장에서 총 41만7,786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분양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늘었다. 올해 황금연휴와 조기대선·부동산규제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에 잦은 혼란을 겪으면서 계획했던 분양 물량을 내년으로 이월한 탓이다.

내년은 예년(2013~2017년) 평균 분양실적 물량인 30만7,774가구에 비해 약 36%, 11만12가구 많은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부동산114는 "일부 지역은 공급과잉·미분양 리스크를 겪고 있는데다가 중도금 대출규제·신DTI 적용·금리인상 등으로 수요도 위축돼 건설사들이 일정대로 내년 분양예정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지역별 입지와 개발호재 여부 등에 따라 청약결과가 갈리는 청약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물량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분양 성수기인 3월(5만9,017가구)과 9월(3만6,608가구)에 집중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만263가구 △2분기 7만487가구 △3분기는 6만1,362가구 △4분기는 4만8,968가구로 나타나 상반기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3만5,430가구, 지방 18만2,356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 물량이 13만9,25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5만7,208가구 △인천 3만8,965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특히 과천시의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진 결과이다.

또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분양도 많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을 비롯해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개발호재가 있는 △위례신도시 △성남고등지구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4만5,15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 예정이다.

이어 △충남 2만2,068가구 △경남 1만7,962가구 △대구 1만6,567가구 △광주 1만5,408가구 △강원 1만3,791가구 △경북 1만2,662가구 △울산 9,116가구 △대전 8,927가구 △충북 8,887가구 △세종 5,504가구 △전남 3,297가구 △전북 3,009가구 순이다.

한편 내년 분양예정 물량 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17만3,259가구로 약 41%를 차지한다. 특히 서울은 공급되는 아파트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다.

건설사의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도 많아진다. 올해 2만2,626가구에서 78% 증가한 4만292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114는 "정권 교체로 뉴스테이 사업이 폐지돼 한동안 민간임대 공급이 주춤했지만,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한 만큼 '주거복지 로드맵'에 적합한 임대주택으로 개편돼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