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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입주 폭탄에 건설업계 '초긴장'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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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새해 전국에 새 아파트 44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대출도 까다로워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빈집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부동산 경기 위축 신호가 켜진 가운데 새해 아파트 시장의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한 해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는 총 43만9천여가구로 예상됩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습니다.

올해도 예년보다 많은 입주 물량이 누적된 탓에 입주율이 하락하는 등 미입주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내년부터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입주 예정자가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늘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 거래절벽이 오면서 기존에 살던 집을 팔지 못하거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입주 사태는 건설사의 유동성에 차질을 불러올 심각한 문제입니다.

공사대금을 수분양자가 치르는 잔금으로 갚아야 하는데 입주가 늦어질수록 손실이 큽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내년 입주 현장의 시세를 전수조사하는 등 미입주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미입주 물량이 거래가 되도록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수수료 혜택을 주거나, 잔금을 분할납부 받는 등 궁여지책으로 입주를 유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A건설업체 관계자
"마이너스피가 있는 지방 사업장 같은 경우는 입주 지정 기간을 좀 길게 한다든가…"

전문가들은 미입주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화인터뷰]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충청권, 경상권에서는 이런 문제가 더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미입주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수분양자 입장에서 잔금대출을 용이하게 받을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라든가…"

공급과잉이 시장 양극화와 맞물리면서 자금사정이 빠듯한 중견건설사들은 더욱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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