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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7400억규모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올해 누적 수주 8.4조원…전년보다 69% 증가
김현이 기자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압둘라 알 샴라니 JUPC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400억원대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현지 석유화학 기업인 JUPC와 'United EO/EG III 프로젝트'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압둘라 알 샴라니 JUPC 사장 등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금액은 미화 6억9,000만달러(약 7,400억원)며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산업단지 내에 에틸렌옥사이드·에틸렌글리콜(EO/EG)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된 플랜트는 연간 70만톤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을 생산하게 된다.

에틸렌글리콜은 자동차 부동액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으로, 공급이 부족해 시장성이 높은 상품이다. 정유플랜트 위주였던 주베일 산업단지에서는 최근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플랜트들이 새롭게 들어서는 추세다.

JUPC는 사우디 최대의 종합화학회사인 사빅(SABIC)의 자회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빅과 이미 8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이번 수주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에틸렌글리콜 분야 강자로서의 면모도 다시금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빅 계열사인 샤크(SHARQ)의 EO/EG 플랜트를 완공하는 등 에틸렌글리콜 분야에서만 16건의 프로젝트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확실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과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연계 수주를 이끌어내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누적 수주 8조4,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 5조원보다 약 69% 늘어난 규모다. 해외 화공플랜트 수주 회복과 국내 산업환경 플랜트의 지속적 선전이 수주 증가 원인이다.

수주잔고도 전년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매출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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