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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실적 선방했지만 주가 맥못춰…"성장 한계 리스크"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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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주택시장 호황으로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두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금리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년 건설업종 전망은 어둡기만 한데요.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가 역시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올 한해 약 13만가구의 물량을 쏟아낸 건설업계.

분양시장 호황 덕에 올해 건설업계 실적은 지난해 보다 두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대 건설사 올해 영업이익은 16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업별로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잠재부실까지 손실에 반영하는 빅배스 단행으로 지난해 4672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7831억원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512% 증가한 8550억원의 영업이익을, GS건설은 주택부분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130% 늘어난 3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택경기 호황 덕에 올해 건설사들의 실적은 선방했지만 주가는 연중 최저점을 찍고 있습니다.

건설업종 코스피 지수는 올해 5월 127.8을 기록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다섯차례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 현재 101.38까지 주저앉은 상황.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 3월 5만1600원 연중 최고점에서 현재 3만6000원대까지 하락했고, 대림산업도 9만4000원대에서 8만2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주택시장이 호실적을 견인해왔는데 내년 본격적인 부동산 규제 시행으로 주택시장 전망이 어둡고, 해외사업과 공공부문 수주 역시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덕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주택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서 위축되고 있고 공공 건설시장도 SOC 예산이 감축되는 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다른 어느때보다 시장축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각종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들에 따라서 건설사업들의 수익성도 낮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부동산 규제와 금리인상, 해외 수주 감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내년 건설업계의 역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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