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확정… 유망기술에 집중투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정부가 올해 총 4조원 규모의 과학기술·ICT 분야 R&D 사업을 확정하고 바이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유망기술에 대해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8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총 사업규모는 4조695억원으로 과기정통부 전체 R&D 예산 6조9670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 출연연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3조1271억원, ICT 분야는 9424억원이 편성됐다.

먼저 미래유망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신약과 의료기기, 신변종 감염병 대응, 뇌연구 등 바이오경제 시대 핵심 선도분야에 전년 대비 207억원 증액된 3490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대응 분야의 경우 태양전지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등 핵심기술 패키지 개발, 온실가스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자원화 등 872억원이 들어간다.

나노분야 선도연구, 혁신 물성 원천소재 확보를 위해 나노 및 소재 분야에 844억원이 반영됐으며 육해공 무인이동체 공통기술(176억원), 고위험·고부가가치 융합원천기술(46억원) 등 첨단융합연구에도 447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우주기술 자립을 위해 한국형 발사체·달탐사·위성 개발 등에 3502억원을, 원자력분야는 2091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전략프로젝트(인공지능, 정밀의료, 미세먼지 등 493억원), 글로벌프론티어(802억원)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지능화 기술, 융합기반기술 개발도 주력한다.

지능정보사회의 신뢰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45억원), 환경·재난·시설물 등 다양한 분야의 정밀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차세대 초소형 IoT(47억원)에 신규 R&D를 추진한다.

5G 융합서비스, 5G 이후의 이동통신을 대비한 비욘드 5G, 인간-기계 협업,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관리, 자동차·교육·제조 등 전산업분야에서의 친화형 실감콘텐츠 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현실(HR) 등 핵심기술 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자들의 창의·도전적 연구 기회 확대를 위해 자유공모 기초연구에 전년보다 896억원 증액된 9718억원을 투자한다.

치안현장 맞춤형 기술개발(14억원),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 기술개발(20억원) 예산을 신규 투입하는 등 국민생활연구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