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송문선 대우건설 대표 "발전가능한 방향으로 M&A 진행중"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기업 인수합병(M&A)와 관련해 "대우건설이 가진 경쟁력을 극대화해 장기적인 성과와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문선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머지않아 현재 진행 중인 M&A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긍정적 미래를 위한 전 임직원의 단합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실천 과제로 '대우가족 문화 재정립', '기업가치 제고 및 실행', '현장중시 문화의 정립' 세가지를 제시했다.

송 대표이사는"똑같이 M&A를 진행했던 10여년 전과 비교할 때 시장에서 평가하는 대우건설의
가치는 당시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대기업이라는 이름에 안주해 안일한 자세로 현재에 머무르려 한다면 그 누구도 회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해외현장에서 대규모 손실이 나고, 주택건축사업 역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더 이상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 이사는 "수차례 지배구조 변경 등 환경 변화 속에서 대우건설 고유의 문화가 점차 퇴색되어 갔다"며 "대우가족 문화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원, 팀장 등 리더들의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지속성장 가능한 분야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각 분야의 계획을 수립했다"며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실행되지 않거나 때를 놓친다면 결국 의미없는 낭비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이사는 마지막으로 현장중시 문화의 정립도 주문했다. 송 대표이사는 "현장은 모든 매출과 이익의 원천인 만큼 불필요하고 반복적인 업무로 현장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비효율을 낳고 있지 않은지 사소한 부분부터 돌이켜보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