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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점에서도 비트코인 결제 된다?

포켓몬고 지도로 쓰인 '오픈스트리트맵' 연동 '코인맵'…평양·원산 지역 5곳 표시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북한 일부 상점에서 오프라인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비트코인 결제 상점을 나타내는 애플리케이션 '비트코인맵(BitcoinMap)'에는 2개의 북한 상점이, '코인맵'에는 북한 상점 5곳이 등록돼 있다.

2일 비트코인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Davide Menegaldo는 기자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맵에 올라와 있는 데이터는 오픈스트리트맵(Open Street Map)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며 "오픈스트리트맵은 참여형 지도 서비스로, 누구나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을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스트리트맵에 중앙화된 관리는 없지만, 전 세계 누구나 언제든지 참여해 업데이트한다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상점을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평양의 비트코인 결제 상점들 (왼쪽부터 Round Restaurant, 민족식당)

오픈스트리트맵은 2005년에 설립된 영국의 오픈스트리트맵 재단이 운영하는 참여형 무료 지도 서비스다. 집단 지성 형식의 위키백과를 모델로 하고 있어 누구나 편집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해 포켓몬고를 한국에서 구동할 때 이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정밀지도 반출을 허용하지 않아 구글맵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픈스트리트맵과 연동된 또 다른 지도인 '코인맵'은 현재 5개의 북한 상점에서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나타내고 있다.

코인맵에 표시되는 비트코인 결제 가능 상점들

코인맵에 따르면 평양 지역에서 식당 'Round Restaurant'과 '민족식당', 술집 'The Bar', 'Club Zona' 등 4곳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 원산항구에 있는 'Bar'라는 카페도 비트코인 결제 상점으로 올라와 있다.

3개 상점이 코인맵에 2014년 11월 업데이트됐고, 올해 9월 2곳이 추가 업데이트됐다. 특히 올해 표기된 평양의 'Club Zona'와 원산의 'Bar'는 러시아어로 설명이 등록돼 있다.

비트코인맵에는 평양에 소재한 'Round Restaurent'와 '민족식당'이 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 상점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가도 중간에 접었거나,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오픈스트리트맵은 말 그대로 오픈소스로 운영되다 보니, 완벽한 최신 정보가 아닐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코인맵에 등록된 상점들 중에서도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갖췄지만, 거래내역이 없어 실제 결제는 받지 않는 곳도 많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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