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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비관적…12월 CBSI 80.1

김현이 기자

<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으로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1.9포인트 상승한 80.1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CBSI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8년 SOC 예산안이 1조3,000억원 증액 확정되는 등 정부 정책의 긍정적 요인이 체감경기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승폭은 최근 5년간 11~12월 평균 지수 상승률인 9.4포인트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지수 자체도 12월 수치로는 2013년 이후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경기 회복이 더디고 수준 자체도 좋지 않다는 의미다.

박 부연구위원은 "예년에 비해 회복 수준이 저조하고 지수도 겨우 80선으로 전반적인 건설 체감경기는 매우 좋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견기업의 체감경기가 가장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규모별 CBSI를 살펴보면 중견기업은 전달보다 15.1포인트 떨어진 66.7을 기록했다. 2014년 3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다.

대기업은 전월비 7.2포인트 상승한 92.9를, 중소기업은 전달보다 15.1포인트 상승한 80.4를 기록했다.

새해 첫달을 바라보는 건설기업들의 전망도 밝지 않았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실적치보다 0.6포인트 상승한 80.7으로 집계됐다.

통상 12월에 공공공사 발주 증가로 지수가 상승하고 이듬해 1월에는 지수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12월 상황이 부진했던 만큼 이달에는 미미한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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