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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3월까지 지배구조 개선"…현대차·미래에셋 부담 가중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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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차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 하면서 대상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개선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반면 개혁의 실익은 적어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연말까지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주문한데 이어, 3월 주주총회 전까지로 2차 데드라인을 정했습니다.

공정위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곳은 현대차입니다.

4대그룹 중에 가장 많은 순환 출자 고리를 가졌던 롯데그룹은 75만개에 달했던 순환출자를 어제부로 완전히 해소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4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고리는 지배구조를 유지하는 핵심 고리입니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서는 방법에 따라 4조원에서 최대 11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주사 요건 강화, 일감몰아주기 기준 강화 등의 조치가 논의되고 있어 그 전에 지배구조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조급함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이어지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에 반해 실익이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재계 관계자는 "순환출자 해소는 계열사로 위험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수직계열화가 된 현대차그룹의 특성을 감안하면 순환출자가 해소된다고 해도 위험 감소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이 지배구조 개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여신전문금융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을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두고 있으며, 몸집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 투자가 많은 미래에셋그룹의 특성상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글로벌 투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며 올해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서 석달 만에 조급하게 해결해야 할 중대한 사안인지 재계는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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