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국내 일자리 과연 줄어들까?

이진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진규 기자] 스마트공장 도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져 기업 매출이 증가되고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스마트공장 2만개를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국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공장 도입과 일자리 증감 간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철규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 교수는 5일 전화인터뷰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함께 스마트공장 도입이 진행되면 국내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교수는 다만 일자리 감소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에 대해 "향후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인한 성과를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정책을 정부가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일자리가 변동될 뿐 일자리 전체규모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중소기업 디에스글로벌은 2013년 ERP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시스템과 생산 공정이 연계돼 있지 않아 생산데이터를 담당자가 수기로 입력했다.

이에 데이터 오류가 수시로 발생해 재고 현황의 정확성이 떨어졌고, 구매 담당자가 데이터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후 디에스글로벌은 기초 단계의 MES를 도입했다. 수기에 의존했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전산화하고, 이러한 생산현황을 기존 ERP 시스템에 연동해 업무 담당자들이 공유하는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결국 회사는 생산성 26% 향상, 불량률 36% 감소, 납기 준수율 42% 향상 등 성과를 거뒀고 2016년 660억원을 벌어들이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정규직을 기준으로 2015년 103명이었던 직원이 2016년 180명으로 불어났다.

스마트공장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공장 자동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스마트공장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로 매출이 증가돼 기업이 또 다른 일자리를 확충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