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압구정 현대·대치 은마' 올해는 재건축 특급열차 탈까?

이애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있다.

압구정 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압구정 3구역은 오는 9일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달 25일 추진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압구정 3구역은 6개 특별구역 중 4000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지만 재건축 속도는 가장 느린 편이다. 6구역은 이미 조합이 설립됐고, 4·5구역이 추진위 승인이 완료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재건축 속도가 가장 늦었던 3구역이 시동을 걸면서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연일 급등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압구정 구현대 4차 전용면적 117.91㎡의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24억원에서 현재 29억5천만원까지 올랐다. 1년새 5억5천만원이나 뛴 것이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조합설립 전으로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하지만, 매물이 없어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규모가 큰 압구정 3구역이 재건축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사업추진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은마아파트가 35층을 수용하면서 압구정 지구도 35층으로 눈높이를 낮추자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초고층을 고수하며 서울시 35층 가이드라인이 변결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35층을 수용한 은마아파트 역시 올해 서울시 승인을 받아 재건축 탄력을 받을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보류했다. 은마아파트가 대단지인데다 사실상 첫 심의인 만큼 시간을 갖고 다방면으로 면밀히 검토한다는게 서울시 계획이다.

서울시 심의가 통과되더라도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49층을 포기한 만큼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최대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으로 세금폭탄에 대한 조합원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재건축 핵심 변수로 떠오른 은마아파트와 압구정지구가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은 계속 오르겠지만 사업추진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올해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며 "다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와 적용 단지별로 사업 추진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