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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카드사, '디지털 전략' 돌파구 될까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경영 위기에 놓인 카드사들이 디지털을 앞세운 조직개편과 신상품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너도나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설계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한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집중한 '롯데카드 라이킷(LIKIT)' 3종<사진>을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3년간 모바일·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회원들의 이용패턴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류하고 취향에 따라 최적의 서비스로 상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상품은 커피전문점과 영화관 등 을 선호하는 고객들과, 소셜커머스 등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 모든 가맹점을 두루 이용하는 고객 등이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딥드림' 카드를 출시했다. 딥드림 카드는 상품 출시 전 7개월간 고객 소비 분석과 시장조사를 거쳐 출시된 카드로, 출시 3개월만에 50만장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함께 카드사들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확장과 관련조직을 개편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중개와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올 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일 플랫폼은 기업과 개인이 필요한 관련 현황, 자료, 보고서 등을 구매하고 보유한 빅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일종의 빅데이터 거래소로 보면 된다.

신한카드의 경우,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젊고 혁신적인 인재를 앞세운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모바일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관련 부서를 플랫폼 사업그룹으로 통합하고 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조직도 신설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디지털 전략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 확대 정책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데다, 다음달 법정 최고금리까지 24%로 낮아지면 기존 카드론 사업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카드사들은 희망퇴직 등까지 검토 중이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고객 개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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