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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세운상가·창신숭인 도시재생, 일자리 9만개 창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효과' 발표
김현이 기자

서울로7017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서울역 일대·세운상가·창신숭인 등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 약 9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를 8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총 13개소 중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서울역 일대(서울로 7017 프로젝트 등) △세운상가 △창신·숭인 3개소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 8만8,693명의 신규 일자리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도시재생이 주변의 민간개발·상권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의 직접적인 예산 투입을 통한 공공사업(계획·건설·운영·관리 등)으로 발생하는 직접고용효과뿐 아니라, 이로 인해 파생적으로 발생한 민간주도개발과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 파급효과 등을 포함한 간접고용효과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방점이 있는 도시재생의 특성에 맞게 분석 방식을 새로 개발·적용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이들 사업은 직접효과보다 간접효과가 16배 이상 큰 것으로 드러났다. 총 8만8,693명의 일자리 가운데 직접고용효과는 5,132명이었으며, 간접고용효과는 8만3,561명이었다.

3개 지역의 고용창출효과를 투자비 10억원당 창출되는 일자리 수로 환산한 결과, 직접고용효과(공공 마중물사업)는 21.38명, 간접고용효과(인근파급)는 19.38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 김갑성 교수는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토목건축 위주의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에 10억원을 투자했을 때 고용창출효과가 8.7명이라는 분석결과에 비춰보면 도시재생의 고용유발효과는 21명 이상으로 2.5배 이상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은 건설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일자리는 물론 건설 후 운영·관리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직접고용효과를 보면 건설단계의 일시적 일자리(2,387명)보다 건설 이후 운영단계에서 생겨나는 지속적인 일자리(2,745명)가 358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별로는 경제기반형 사업인 서울역 일대는 3개 사업 중 일자리 유발 효과가 5만4,228명(직접 2,078명·간접 5만2,150명)으로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1,200억원을 투자해 중림동·서계동·회현동 등 서울역 일대를 종합재생하는 대규모 재생사업이라는 특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약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세운상가'의 고용유발효과는 3만4,074명(직접 2,708명·간접 3만1,366명)으로 분석됐다.

근린재생형이자 정부의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창신·숭인' 지역은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391명(직접 346명·간접 45명)의 일자리 유발 효과가 예상됐다. 앞선 2곳 재생사업과는 달리 노후 주거지역 활성화가 주목적이어서 고용유발효과 수치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실질적인 일자리 유발효과를 조사·분석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시범연구에서는 물리적 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했지만 주민과 공공 등 주체들 간의 협업에 따른 지역 활성화와 다양한 특화산업 유치에 따른 관광유발 효과 같은 비물리적인 부분까지 확대하면 일자리 유발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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