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값, 수도권-지방 양극화…수도권 0.7%↑·지방 0.6%↓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올해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값이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값이 보합세인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0.7% 상승, 지방의 경우 0.6% 하락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8.2 부동산 대책 등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주택거래는 장기평균 90만가구 이하 수준인 80만가구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과잉 우려, 양도소득세 과세, 금융 규제 등으로 미분양 주택은 7~8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입주물량이 본격 풀리는 올해 전세값은 전국에서 0.5% 안팎으로 하락하며, 수도권의 경우 보합세, 지방의 경우 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가면서 급격한 시장 위축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강도를 조절하고 필요 시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은 ▲국지적 역전세난에 대비한 저렴주택에 대한 보증금 반환 보증률 할인 강화 ▲보증금 반환 보증 강화 ▲긴급 주거지원 강화 ▲공적 임대주택 확충 등 지역별 수급 여건을 고려한 임차인 보호제도 강화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가격의 급격한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택지 개발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분양제의 단계적 도입, 주택은행제도 등 시장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 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