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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관 10년 내 최대 순매도 불구하고 840선 '눈앞'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를 앞두고 코스닥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1.39% 오른 839.51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1% 이상 상승세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2002년 4월 19일 기록한 858.80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5.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3%를 4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3,987억원, 1,5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정책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은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조 440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이날 5,46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최근 12년 래 최대 규모 순매도다. 지난 4일 4,235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조 5,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제약업종이 이날 7.18%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셀트리온이 이날 13.34% 오른 30만 2,5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만원 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37조 1,066억원까지 오르면서 현대자동차 시총(33조 2,617억원)을 앞질렀다.

그외 유통(5.29%)과 제조(3.27%), 소프트웨어(2.14%)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도 2.86% 올랐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시총 상위주들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활성화 정책 발표 전후로 코스닥 지수가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활성화 정책은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현재 주가가 반응하는 속도만큼 강한 정책보다 점진적이고 완만한 속도의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 강도에 따라 코스닥 시장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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