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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최저임금 인상 역풍 '가시화'…인력 줄이고 가격 올리고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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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앵커멘트]
올해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16.4% 인상된 이후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줄이거나 제품가를 인상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윤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18년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

올해부터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을 감안해 주말 아르바이트생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였습니다.

김씨는 조만간 한 명을 추가로 감원하고, 대신 가족 근무 시간을 늘릴 계획입니다.

[편의점 가맹점주 : "양해를 구하고 (12월) 31일까지만 근무해달라고 얘기했어요. 그 직원은 이제 안나오는 거고, 주말 야간 하는 애도 금·토·일 썼는데 그 친구는 토·일만 하는 걸로 얘기를 해놓은 상태고요."]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계소득과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고용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한 셈입니다.

"이처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 감축은 편의점뿐 아니라 자영업계 전반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은 올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를 보면, 자영업자 304명 중 79.3%가 '올해 아르바이트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는 고용 감축을 넘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리아와 KFC, 모스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고, 가구, 화장품 등 다양한 업계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감축과 물가 인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최저임금 인상 관련 대책이 추가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입니다. (drumboy2001@mtn.com.kr)

(촬영 : 박형준, 편집 : 심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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