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연간 영업익 50조 시대 개막
강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또 다시 실적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5조원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부 강은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5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7%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6%증가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해왔습니다.
다만, 환율영향과 반도체부문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치를 다소 내려잡긴했는데요.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 매출액은 65~ 6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전망치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겁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5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 역대 최대치 영업이익을 넘어선 바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게됐습니다.
이번 실적 신기록은 슈퍼 호황에 올라탄 반도체 부문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ㆍ모바일(IM)사업부는 기대보다 부진했습니다.
수익성 위주로 전략이 수정되면서 물량이 줄었고, 중저가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실적 발표일인 오늘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76번째 생일이기도 한데요.
오랜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은 올해도 병석에서 생일을 맞게 됐지만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선물을 품에 안았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