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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테스터 화장품 3개 중 1개는 위생불량

안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화장품 매장 안에 비치된 립스틱 등 일부 '테스터 화장품'에서 위해미생물이 발견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15개 화장품 매장에 비치된 42개 테스터 화장품을 대상으로 비치·표시실태 및 미생물 위생도를 조사한 결과, 3개 중 1개 꼴로 위생이 불량했다고 9일 밝혔다.

테스터 화장품 다수가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되는데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면서 교차 오염이 발생해 위해미생물 번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총 호기성 생균'이 아이섀도(12.5%)와 마스카라(50%), 립제품(25%)에서 초과 검출됐고,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역시 아이섀도(6.3%)와 립제품(18.8%) 검출됐다.

'총 호기성 생균'은 살아있는 세균과 진균을 측정한 것으로, 세균 및 진균에 오염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염증 등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집락을 형성해 피부질환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개봉일자가 기재되지 않은 제품도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42개 테스터 제품 중 6개만 개봉일자가 기재돼 있었고, 13개 제품은 유통기한·제조일자도 확인이 어려웠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화장품협회에 가이드라인 마련과 관련 업체에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하는 한편, "테스트시 눈입술 부위에 직접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손목, 손등에 테스트 하고, 테스트 후에는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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