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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TN·ETF 양적 성장…거래소 "올해 유동성 확대·감시체계 구축"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양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시장에 74개 종목이 신규 상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상장 종목수가 300개를 돌파했다. 순자산총액은 35조원을 넘어섰다.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와 더불어 은행, 보험, 연기금 등 기관 참여도 확대됐다. 기관의 거래비중은 2016년 19.4%에서 지난해 25.2%로 확대됐다.

ETF 순유입 자금 규모는 2016년 1.3조원에서 지난해 4.3조원까지 늘었다. 일반 펀드 대비 높은 수익율을 보인 영향이다.

특히 코스닥 150 ETF가 연간수익률 상위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1위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132%)가, 2위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129%) 순으로 나타났다.

ETN 시장에서는 60개 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상장종목수는 184개, 지표가치총액은 5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손실제한 ETN이 도입되면서 최대손실은 일정수준으로 제한하고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투자수단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유·천연가스 등 원자재 ETN 거래가 증가하면서 거래 규모도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449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저유동성 종목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평균 거래량이 5만주 이하인 저유동성 종목이 전체의 73%인 238개 종목에 달했다. 스프레드율 또한 0.31% 수준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국 대표지수 상품이 여전히 부족하고, 상품성 높은 글로벌 ETP 중에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상품도 있다.

이에 거래소는 저유동성 ETF(상장지수펀드)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유동성 기여자(LC)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게자는 "유동성 확대, 신상품 확충 노력과 더불어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며 "시장 주요 사항을 상시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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