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영그룹 압수수색…이중근 회장 탈세·횡령 혐의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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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뉴스1> |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검찰이 부영주택 등 부영그룹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9일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 수사를 위해 부영주택 등 부영 계열사들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 중구에 있는 부영 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주택사업 등과 관련된 회계 장부와 내부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회장이 부인 명의 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는 주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6월 부영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허위 제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장은 지분현황을 차명으로 신고하는 등 주주명부를 허위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 재배당하고 두 사건을 함께 조사해왔다. 지난달에는 이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 두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주택사업 과정에서 회삿돈을 유용하는 등 이 회장과 관련된 횡령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이 회장과 관계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주택사업 과정에서 회삿돈을 유용하는 등 이 회장과 관련된 횡령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이 회장과 관계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