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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가상화페 거래소, '막대한 수수료 수익 어떻게 굴릴까' 고민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을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전문인력들을 영입하려 한다."


최근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에 투자한 이들은 밤잠을 못 이루며 중간중간 가격을 체크할 정도인데, 가상화폐 수수료를 챙긴 거래소는 안전자산에 투자해 발뻗고 추가수익를 노린다는 것이죠.


이런 현실을 빗대어 표현하기 위해 채권투자를 강조한 것인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은행 예적금에 넣고 남는 여유자금을 채권에 넣을 정도로 가상화폐 거래소가 벌어들이는 돈이 어마어마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자금운용을 위해 증권사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 최근에 한 증권사에서 고유자금 운용(PI) 커리어를 쌓은 인력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으로 둥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증권사에서 줄줄이 인력이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마케팅, IT기획부서로 앞서 옮겼던 인력들이 성과를 내고 인정받으면서 증권사 경력직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겁니다.


증권사 PI 인력은 대표적 고연봉자로 꼽히는데, 몸값이 또 한 번 뛴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습니다.


투자인력 채용에 대해 빗썸 측에서는 "인사정책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사항"이라고 답변했지만요.


이 거래소는 채용공고를 내고 최근 대대적으로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죠.


눈에 띄는 것은 금융투자, 전략 전문가 채용 부분입니다.


금융운용, 투자운용 전문가를 뽑는데요.


지원자격에 헤지펀드 운영 경력자도 포함됩니다.


헤지펀드는 통상 주식 롱숏을 통해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데 회사 여유자금 운용을 위한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시각입니다.


빗썸의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25억 9,000만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대로라면 연간 수수료 수익은 9,461억원까지 불어난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인력까지 채용문이 넓히고 있는 건데요.


채용분야가 확대되다보니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주변에서 영입제안을 받았다는 말들이 하나둘 들리기 시작하고, 거래소 동향에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우스갯소리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3년 바짝 벌고 나오면 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요. 가상화폐 과열에 대해 한탕주의가 만들어낸 문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상황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금투업권 채용에도 전해져 씁슬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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