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0억 엔 정부 예산으로 충당 “할머니들 떳떳하게 받을 수 있을 것”
백승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10억을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할머니들이 떳떳하게 치유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일간의 합의에 의해 출연한 돈으로 치유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할머니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할머니들에 대한 치유조치는 우리 정부 돈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 치유금을 받은 할머니들도 떳떳할 것이고, 아직 받지 않은 할머니들도 이제는 떳떳하게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을 할머니들의 요구대로 일본에 반환할 수 없는가'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은 일본과 할머니들, 시민단체들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그 돈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일본과 우리 할머니들, 시민단체들이 동의한다면 그것도 바람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MTN 뉴스총괄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