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 말로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공간, 모빌리티 혁명

[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말로,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자동차를 상상해 보셨나요. 스스로 고객을 찾아오는 움직이는 신발가게, 수소전기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집. 모빌리티 혁명이 바꿔갈 미래 도시 풍경이 CES에서 펼쳐졌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운전자의 몸 상태를 진단해주는 자동차입니다.

차를 세우세요. 심호흡을 하시고 편안히 계세요.

자동차가 운전자의 심박수를 진단해 심호흡을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영상통화, 진료 예약 등을 수행합니다.

이 자동차는 '하이 현대'하고 음성인식 비서를 불러 전화걸기, 음악 검색, 에어컨 틀기 등 운전을 하며 필요한 일을 손을 대지 않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CES에서 사운드하운드 음성인식 비서,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웰니스케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백순권 현대차그룸 음성인식리서치랩 연구위원
재미가 아닌 운전자들이 운전을 할 때 위험을 분산 시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기 때문에 음성인식 기술은 IT업체의 기술에 비해 가치가 높고 무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운전대를 만지는 것만으로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조작하는 '스마트 스티어링휠'을 선보여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스로 고객을 찾아오는 바퀴가 달린 신발가게, 운전사 없이 짐을 옮기는 택배차량.

토요타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공간으로 바뀌는 'e팔렛트 컨셉트'를 공개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때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외에도 수소전기로 집안의 전자제품이 작동되고 유일한 부산물인 물로 정원을 가꾸는 수소전기 하우스를 전시해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회사 바이튼은 한번 충전으로 520km를 달릴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차 콘셉트카를 선보여 중국 업체의 빠른 추격을 실감케 했습니다.

운송 수단을 넘어 도시의 풍경 자체를 바꿀 모빌리티 혁명은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