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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외이사도 '거수기'… 대폭 물갈이 예고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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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금융권의 지배구조 개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 감시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가 대거 물갈이될 전망입니다. 대형 보험사들의 사외이사들도 올 3월 줄줄이 임기가 끝날 예정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말까지 모두 열 한 차례의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전직 은행장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4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빠짐없이 출석해 모든 안건에 100%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논란이 컸던 '자살보험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사회 의견은 늘 만장일치였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은 1인 당 평균 7천 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았습니다.

이사회 한 번 출석에 600만원을 받은 셈입니다.

다른 보험사들도 마찬가집니다.

대형 생명ㆍ손해보험사 8곳의 이사회 운영 현황을 살펴보니, 이들은 모두 3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61회의 이사회를 열었으나 반대의견은 단 두 번 나오는데 그쳤습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상대적으로 고액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들이 회사 경영을 감시하기는 커녕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월, 이들 31명 중 21명은 임기가 끝납니다.

보통 절반 정도는 손쉽게 연임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정부와 노동권을 중심으로 사외이사의 연임을 제한하고 경영진과 관련이 적은 인물을 신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경수 /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기획국장]
"사외이사도 낙하산 식으로 내정식으로 들어와 기업 경영을 들어보기 보다는 폐해를 은폐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

금융당국이 금융 지주사들을 시작으로 지배구조 검사를 강화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어 보험업계에도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편집 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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