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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오너 2,3세 세대교체 가속화…지분 확대는 과제

정희영 기자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왼쪽)과 이상준 현대약품 상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제약업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오너 2, 3세 경영인들이 대표 자리에 오르거나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신제약 오너 2세인 이병기 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창업주인 이영수 회장의 아들이다.

이로써 신신제약은 기존 이영수, 김한기 2인 각자 대표에서 이영수, 김한기, 이병기 등 3인 각자대표로 체제로 변경됐다.

현대약품 오너 3세인 이상준 부사장도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상준 총괄사장은 고(故) 이규석 현대약품 창업주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여기에 더해 한미약품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남인 임주현 전무와 차남 임종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너 2, 3세 경영인도 눈길을 끈다.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이사도 과장으로 입사한지 4년여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동업 경영'으로 알려진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 최승주 회장의 딸 최지현 이사와 조의환 회장 장남 조규석 이사를 1일부로 각각 상무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오너 2,3세 경영인들의 잡은 없이 경영권을 승계받기 위해서는 경영능력을 검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너 2,3세 경영인들은 신사업이나 연구개발 등 기업 내 중요 사업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상준 현대약품 총괄사장은 신규사업 및 R&D부문 총괄한다. 회사는 현대약품은 정신과 질환 위주의 사업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도 R&D 역량 강화를 통한 회사의 질적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공과교수로 재직하며 IT기술을 활용한 생산시스템 개발 분야의 연구를 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신신제약의 기술력 향상과 내부 인재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오너 2,3세 경영인 앞에 높인 또 다른 과제는 지분 확대를 통한 기업 지배력 강화다.

현재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의 기업 지분은 3.63%, 이상준 현대약품 총괄사장의 지분은 4.98%로 현재 제약 2,3세 경영인들의 보유 지분이 상당히 낮다.

따라서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식 매수나 증여 등의 방법으로 오너 2, 3세 경영인의 지분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상준 현대약품 총괄사장은 지난 2일 현대약품 주식 2만 주를 장내매수했다. 이 사장의 소유 주식수는 157만5112주(4.92%)에서 159만5112주(4.98%)로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윤인호 동화약품 상무도 지난 8일 강일구씨로부터 회사 주식 11만5000주를 수증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강일구씨는 윤광렬 명예회장의 매부이자 윤도준 회장의 고모부"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윤 상무의 지분은 0.47%에서 0.88%로 증가했다. 윤 상무의 증가는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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