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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다음달 퇴직연금 도입...주간사에 미래에셋대우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다음달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다. 증권사 8곳이 금투협 임직원들의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연금 사업자로 선정됐다. 퇴직연금 사업자들과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미래에셋대우에 주간사를 맡겼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최근 증권사 8곳을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했다. 금투협 퇴직연금 사업자는 미래에셋대우(주간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현대차투자증권, 대신증권이다.


금투협 퇴직연금 규모에 비해 선정된 사업자가 다소 많아 보일 수 있는데 금투협이 회원사 이익단체인만큼 회원사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투협은 퇴직연금 사업자와의 소통창구를 단일화해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진행하며, 운용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주간사 제도를 도입했다.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미래에셋대우 IWC2 김종태센터장은 "증권사 최초로 연금자산 1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관리 역량과 노하우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이번 금융투자협회 주간사업자 선정도 이러한 결과의 하나라고 본다" 며 "앞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으로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투협 측은 회사가 퇴직연금 운용에 책임을 지는 DB형의 경우 회원사를 최대한 참여시키도록 노력했고, 가입자(근로자)가 사업자를 선택하는 DC형의 경우 가입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은행과 보험 등 1개사씩의 참여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조만간 퇴직연금규약 작성을 마무리하고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예정이다. 이같은 절차를 마무리하면 퇴직금 사업장에서 퇴직연금 사업장으로 전환된다.

한편, 금투협이 금융투자업계를 대변하는 상징성을 지닌만큼 기존 관행 개선에 앞장설 것이란 기대감도 일각에서 나온다. 2016년 기준 DB형의 경우 은행 예적금을 비롯해 원리금 보장 상품 비중이 98%에 달한다. 강세장에서도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원리금 보장 상품 비중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와 근로자의 무관심 속에 사실상 방치돼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금투협이 합리적인 퇴직연금 운용 프로세스를 마련해 솔선수범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금투협 측은 "DB적립금의 경우 법적으로 허용된 한도 안에서 적극적으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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