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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준비는 끝났다"…올해 해외영업 속도 낸다

강은혜 기자

SK매직 슈퍼 청정기 3종(왼쪽부터 슈퍼 I, L, H)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SK매직이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그동안 소홀했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14일 SK매직은 현재 해외 영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시장 분석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일단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가지고 있는 해외 거점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호주, 터키 등 다양한 현지 법인과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상사부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에서 가전렌탈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렌탈 사업의 특성상 해외 진출시 현지 소득 수준이나 문화 등 종합적인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SK매직과 SK네트웍스는 구체적인 전략 등을 협의 중이다.

또한 경쟁사들이 먼저 진출한 해외 지역도 눈여겨 보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정수기 렌탈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쿠쿠전자 역시 말레이시아를 해외 진출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싱가포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SK매직이 첫 발을 내딛게 될 가장 유력한 해외 지역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망된다.

사실 SK매직은 내수 매출이 99%인 전형적인 내수 기업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1%가 채 안된다.

SK매직도 해외에서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다.

SK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인 동양매직 시절, 식기세척기와 냉온수기 등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2012년 중동에 식기세척기 10만대 이상을 수출해 약 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있다.

그러나 이후 이란 경제제재 여파로 중동시장 매출이 크게 하락했고, 동양매직의 주인이 사모펀드로 바뀌면서 이익 적은 해외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2016년 말 'SK'그룹 품에 안기면서 든든한 큰 형이 생긴 SK매직은 다시 해외 진출 목표를 세웠다.

SK매직 관계자는 "이제 SK매직으로 출범한지 1년이 조금 넘었으니 이제 무언가를 보여줄 때가 됐다"며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 등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중국 캔톤페어(Canton Fair) 등 국제무대에도 적극나서 현장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내수 시장의 점유율 확대도 꾸준히 추진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K매직의 렌탈 계정은 118만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T멤버쉽 제휴를 통한 월 렌탈 이용료 할인 정책, SK브로드밴드와 인터넷 결합 상품 등을 출시 하는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결과다.

계정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4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양매직 시절이던 전년 동기 매출액(1204억원)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했는데, 광고비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SK매직은 연구개발(R&D) 강화에도 주력해 제품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슈퍼 청정기 3종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가습기를 출시했다.

SK매직은 오는 2020년까지 중동과 아시아 20여개 국가로 본격 수출에 나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300억 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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